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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12회 회차 정보 줄거리

by Iinform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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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inform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12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1회 줄거리 요약하자면 금명은 밤에 연탄가스를 마셔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게 됩니다. 전 날 밤 꿈자리가 안 좋아 금명을 만나러 갔는데 아마 애순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금명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영범은 금명이 병원에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 달려옵니다. 영범의 엄마는 금명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사건건 금명의 가슴에 박히는 말만 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금명에게 막 대하고 예단 맞출 때도 애순이 하고 싶어 하는 걸 기어코 못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애순에게 결혼을 무르자고 말하며 금명이 하나도 안 이쁘다, 정이 안 간다, 결혼시키고 싶지 않다고 하며 애순의 마음도 후벼 팝니다. 그런 모습에 금명도 지쳐 이 결혼 안 한다 하며 파투를 선언합니다. 영범은 그런 금명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쓰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금명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이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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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펠롱펠롱 겨울

본격적으로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공포심에 버리지 않아도 될 물건까지 갖다 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순은 금명의 파혼에 직접 연락은 못하고 금명의 친구에게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친구는 금명의 집에 찾아와 라면을 끓여주며 적당히 하라고 하는데 금명은 장기에도 통점은 있다며 아직도 아프다 합니다

7년짜리 베스트 프렌드는 다시 볼 수 없었지만 내 20년 베프는 여전히 나만 바라 보고 있었다.

살다가도 헤어지는데 뭘 잘난 사람 다 쪼대로 살어

 

애순은 힘든 금명이 자신을 찾지 않는 것이 매우 섭섭한다 봅니다. 예전에는 자신만 찾더니 이제는 자신한테만 말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나만 따 돌려... 배신자... 이런 배신자가 또 어딨어...

금명아  커서도 엄마한테 비밀 애기 많이 해줘 응?
그럼 나 엄마랑 비밀 친구인데 나 엄마랑 제일 친해

엄마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던 비밀 친구와의 세상에 남았다.

 

집에서 밥 먹었냐는 전화를 천 통쯤 받았을 때 강렬한 허기가 느껴졌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본가로 내려온 금명 그런 모습에 애순은 놀라우면서도 기분이 나라 갈듯 기쁩니다. 금명은 엄마의 밥이 먹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5분 전까지 집 안이 얼마나 적막했을지 그들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어려서 넘어져 울면 사탕을 주고 볼거리를 앓고 나서는 돈가스를 사줬었다. 
속이 다쳐온 딸을 위해 그들은 또 하나만 해 댔다 그들은 기어코 나를 또 키웠다

편하고도 불편한 그 요새에서 충전하는 겨울 곰처럼 잘 잤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관식은 곤히 자고 있는 금명을 꺠워 어디 좀 같이 가자고 하지만 금명은 피곤하다며 짜증을 냅니다. 그런 금명이 문득 어떤 생각에 일어나 관식과 함께 배를 탑니다. 껌껌한 바다 어떻게 매일 이 시간에 나올 수 있냐며 어떻게 매일 똑같이 할 수 있냐 묻습니다

아빠가 덜 자면 니들이 더 자고 살까 싶어서 그럼 눈 떠져

생각해 보면 아빠는 하루도 나보다 늦게 일어난 날이 없었다.

 

엄마, 아빠 항시 니 옆에다 배 띄우고 있어 배고프면 두 번 생각도 말고 내려와

 

금명은 결혼 파투 나고 엄마, 아빠가 동네에서 많이 창피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나 아빠는 하나도 안창피하다고 네가 그집들어가는게 더 창피하다고 합니다. 아빠는 니가 안 할 줄 알았다며 

아빠는 다 알아, 너는 다 잘해 다 잘돼

 

절대로 내 아빠 하지 마, 아빠 고생하지 마
고생은.. 신나지 아빠 너 있어서 하나 안 힘들었어, 한 번 안 힘들어
아빠는 아빠가 가진 거 100개 중에 나한테 막 120개를 줘, 어떻게 더 줘? 그러니까 부자 아빠 어쩌고 소리 하지도 마.. 정주영이 아빠 하재도 안 바꿔

 그날 나는 다른 해를 봤다. 외로웠던 바다 위에 가장 먼저 불을 밝히던 나의 해가 영영 저물고 나서야 그날 아빠 옆이 얼마나 따뜻했는 줄을 알게 됐다.

 

이른 아침 관식과 같이 배에서 내리는 금명을 본 상길은 둘이 일출 봤다는 말에  부러워집니다. 그래서 말로 이것저것 시비를 겁니다. 상길은 현숙에게 아침에 같이 해를 보자고 하지만 현숙은 가볍게 무시하고 영란은 요새 왜 집에서 밥을 먹냐며 다들 불편해하니까 밖에서 먹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금명은 서랍에서 나온 청첩장을 보고 놀랍니다. 애순은 왠지 네가 엎을 거 같아서 마을 사람들에게 안 돌렸다고 합니다.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거든

 

젊었을 때 애순은 금명이 모든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상을 차리는 사람이 아니라 엎는 사람...

엄마도 상 좀 때려 엎으고 살지 그랬냐, 왜 그렇게 착하게만 살았냐는 금명의 말에  애순은 너 때문에 네가 너무 착한 눈으로 맨날 나만 반실반실 보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내 멋대로 사냐며 니들 낳고 안으면서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오애순이가 살아갈 인생은 내 애가 자라서 기억할 얘기구나 내 자식들이 내 장례식에 와서 나를 추억할 얘기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루도 치사하게 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양관식 오애순의 장녀 청첩장에 왜 꼭 그렇게 쓰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의 금명이었다.

솜씨 좋은 수선집에서 새 옷이 돼서 나오는 것처럼 누더기로 내려갔던 나는 풀 먹여 올라왔다.

 

금명이 서울로 다시 올라가고 집에 둘 만 남게 되자 애순은 집이 텅 빈 거 같다고 합니다. 식탁 위에 올려진 금명의 선물을 보고 또 한 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많이 받고 아주 작은 걸로도 퉁이 되는 세상 불공평한 사이가 우리였다.

 

치매에 아무도 몰라보는 할머니가 유일하게 알아보는 사람 한규 딸 오애순

할머니한테 나는 맨날 한규 딸이었구나? 애순이 까먹어도 한규 딸은 못 잊어?

 

애순은 이제 우리 집 가서 살자고 합니다. 양서방 착하고 내 말이라면 다 들어주는 우리 집 가서 살자고 하지만 할머니는 싫다고 합니다. 그런 애순은 못내 서운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에둘러 이번 봄에 적금 탈거 있으니 이번에는 꼴 이 를 해 주겠다고 합니다.

네가 내 이를?
할머니도 나 새 이빨 다 나게 해 줬었잖아

누구에게나 두 번째 이가 빠지는 계절이 온다

 

할머니는 애순의 고달픈 마음을 다 안다고 하셨다. 나도 이름이나 크게 부르고 엉엉 울고 싶지만  한평생 참고 살았더니 한규 이름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며 애순의 속 내가 다 안다고 합니다.

 

이제 손녀딸 밥도 얻어 드시지 그러냐는 아들 말에 조구새끼 하나 주지 뭐 했고 키우지도 못했는데 거길 어떻게 가냐며 이제 올라가면 한규한테 혼날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광례에게 나 잘 살암시냐, 나 빚 다 갚았시냐 묻습니다. 충분했고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이제야 그간의 고생을 이야기합니다. 소풍이셨소, 고행이셨소 묻는 말에

소풍이었지, 내 자식들 다 만나고 가는 기가 막힌 소풍이었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계절마다 이별하는 게 슬픈 애순입니다.

 

 

그래도 우라는 또 같이 가자 응?

 

같이 온 소풍인 줄 알았는데 저마다 물때가 달랐다. 썰물 가면 밀물이 오듯 누군가는 돌아가고 도 누군가 새로 소풍을 오는 계절이었다

 

최전방 언 땅에서도 기어코 새싹은 고개를 쳐들고 그들의 봄만큼이나 이른 겨울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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